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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한 노력을 쏟아부어서 로또1등에 당첨될 수 있다면 어떨까?

 

실제로 노력으로 로또 1등을 노린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1992년 2월 15일. 미국 버지니아 주의 로또는 몇 주 동안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1등 당첨금이 무려 2700만 달러(한화 약 316억)나 쌓여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호주의 몇몇 사람들이 기막흰 생각을 떠올리는데

 

 

버지니아 주의 로또는 6/44 방식으로 당첨 확률은 약 700만 분의 1이다

 

장당 1달러인 로또의 모든 경우의 수를 구매하려면 700만 달러가 필요하다

 

그런데 누적 당첨금 2700만 달러가 쌓여 있으니

 

700만 달러만 투자하면 2700만 달러를 100% 먹잖아?

 

 

수학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완벽한 전략이었다.

 

이들은 '국제 로또 펀드' 라는 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자금 확보에 나섰다

 

700만 달러를 투자받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수천 명의 소액, 거액 투자자들이 확률 100%인 이 전략에 투자를 했고

 

국제 로또 펀드는 복권을 사기 위해 버지니아로 향했다.

 

그러나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이 전략은 완벽하지 못했다.

 

 

우선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는

 

당첨자가 여러명이 나올 경우 당첨금이 1/n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국제 로또 펀드 역시 이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버지니아 로또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온 횟수는 총 170번이었고

 

그 중 2명 이상의 당첨자가 나온 경우는 10번 밖에 되지 않았기에

 

복수당첨으로 인한 리스크는 매우 적다고 판단하여 이들은 복권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복권 구매가 시작되고 이들은 훨씬 더 치명적인 문제를 만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시간이었다.

 

 

1주일이라는 시간은 수능을 마스터할 수 있을 정도로 긴 시간이지만

 

로또 700만 장을 사기에는 너무나 짧았다

 

 

이들은 버지니아 주 전체에 사람들을 풀어 필사적으로 복권을 구매했으나

 

1주일 동안 500만 개의 번호만 확보할 수 있었다.

 

그들이 구매한 번호에 당첨 번호가 있을 확률은 약 7분의 5

 

구매비용 500만 달러가 허공에 날아갈 확률이 7분의 2

 

국제 로또 펀드의 사람들과 투자자들은

 

약 28%의 확률에 제발 걸리지 않길 바라며 당첨자 발표를 기다렸다.

 

 

그리고 운명의 그날, 당첨 번호가 발표 되었다.

 

8, 11, 13, 15, 19, 20

 

이번호는 국제 로또 펀드가 구매한 500만 장의 복권에도 있었다

 

그리고 당첨자는 그들 뿐이었다.

 

이렇게 해서 100%인 줄 알았으나 100%가 아니었던 로또 당첨 작전은

 

우여곡절 끝에 다행히 성공적으로 끝이났다.

 

복권 관리국은 법적 문제를 제기하려고도 했으나

 

이들의 방법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당첨금은 정상적으로 지급되었다.

 

여러 번 누적된 로또 상금과 수백만 장의 로또를 구매하는 근성

 

그리고 28%를 피해가는 운이 모여

 

국제 로또 펀드와 투자자들은 큰 돈을 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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